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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노트[엣지ON 노트] 10강 변화하는 국내외 정치환경과 시민참여: 정당, 유권자, 시민사회

변화하는 국내외 정치환경과 시민참여: 정당, 유권자, 시민사회

서복경│더가능연구소 대표, 전)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


비영리 활동가 학교 엣지에서는 일 년에 한 번 변화의 흐름을 인식하고 활동의 방향을 잡기 위한 핵심적인 질문들을 공유하고 대화하는 온라인 통합 과정 엣지ON을 운영합니다. 

엣지ON은 활동가의 통찰력이 우리 사회의 변화의 방향, 폭, 깊이를 결정한다는 믿음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정규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설계하며 설정한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둘째 우리 활동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화는 무엇인지? 

셋째 사회 변화에 적응하거나 대응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이 변화의 흐름을 인식하고 활동의 방향을 잡기 위한 12강의 질문들을 분야별 전문가 그리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패널들과 함께 학습하고 대화한 내용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엣지온 세 번째 세션 주제는 ‘큰 변화에 맞서는 큰 걸음’ 입니다. 


세 번째 세션은 국내외 거대한 변화의 흐름과 우리가 통제하기 어려운 사회 변화를 들여다 봅니다. 

정치, 경제, 사회 전 영역에서 진행 중인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조금 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로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지금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같이 생각해 봅니다. 



주요 질문

  • 정당이 시민 정치 참여의 주요 무대로 작동하고 있는가?

  • 시민사회와 제도 정치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했는가?

  • 정치의 재구조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변화하는 국내외 정치환경과 시민참여: 시민, 시민사회, 정당

지금, 정당은?

  • 정당의 변화와 당원 수 증가
    • 정당 당원 수 변화:
      • 2008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모든 정당의 당원 수는 약 387만 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약 1,065만 명으로 증가하였으며,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은 같은 기간 동안 약 27만 명에서 250만 명으로 9배 이상 증가하였다.
    • 원내 제1·2당의 당원 변화:
      •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당비 납부 당원은 2008년 약 20만 명에서 2022년 약 35만 명으로 증가하였으며, 민주당 계열 정당의 당비 납부 당원은 2008년 약 2만 명에서 2022년 약 140만 명으로 급증하였다.
  • 당원 증가 현상의 원인
    • 정치결사의 장벽 완화:
      • 2015년 더불어민주당의 온라인 입당 시스템 도입과 천 원 단위의 당비 제도는 당원 증가의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였다.
    • 시대적 불안감:
      • 기후 위기, 인구 감소, 안보 불안, 일자리 불안 등 복합적인 사회적 불안 요인이 시민들의 정치 참여 욕구를 자극하였다.
    • 정치 효능감 상승:
      •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촛불집회 이후, 시민들이 정치 참여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효능감을 경험한 것이 정당 참여로 이어졌다.
  • 당원 증가의 의의와 과제
    • 민주주의 건강성:
      • 당원이 늘어나는 것은 민주주의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며, 정당 조직의 체계적 운영이 필수적이다.
    • 당원 중심 정당 운영 필요성:
      • 당원이 있는 정당은 정책 공유 및 결정 프로그램, 정보 교환 채널, 신입 당원 환영 프로그램, 윤리 규범 등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지금, 시민사회는?

  • 시민사회의 정의와 역할
    • 시민사회의 정의:
      • 시민사회는 국가기구나 시장을 제외한 모든 영역으로,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학습하고 실천하는 공간이다.
    • 역사적 역할:
      • 민주화 이후 한국의 시민사회는 정당의 역할을 일정 부분 대체하며, 시민들에게 정치적 해석과 대안을 제공하였다.
  • 시민사회 운동의 변화
    • 1990년대 이후 시민운동의 전개:
      • 여성, 환경, 경제 정의 등 다양한 의제를 중심으로 전문 활동가 기반의 시민단체들이 등장하였다. 주요 단체로는 참여연대(1994년), 환경운동연합(1993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1989년) 등이 있다.
    • 중앙과 지역의 차별화:
      • 중앙 수준에서는 전문화된 시민단체들이 경합적으로 활동하였으며, 지역 수준에서는 관변단체와 새로운 시민 활동 간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졌다.
    • 관변단체와 시민운동의 병존
      • 관변단체의 지속성:
        • 새마을운동, 자유총연맹, 재향군인회 등 관변단체들은 여전히 지역 사회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 새로운 시민 활동의 등장:
      • 마을공동체, 사회적 경제, 주민자치 등 새로운 형태의 시민 활동이 등장하며 관변단체와의 경합 및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시민, 시민사회와 정당

정당과 시민사회의 관계

  • 정당의 역할:
    • 정당은 민주주의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정치적 관심과 욕망을 조직화하고, 공직 후보자를 훈련 및 검증하여 국가 운영에 적합한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 정당이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민주주의는 위태로워진다.
  • 시민사회의 역할:
    • 시민사회는 정당과 국가기구가 발 딛는 모판이자 뿌리로,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학습하고 실천하는 공간이다. 시민사회에서 제기된 의제는 정당을 통해 정책으로 발전하며, 이는 다시 국가 운영으로 이어진다.
  • 정당의 변화 필요성:
    • 당원 중심의 정당 운영, 윤리 규범, 정보 교환 및 교육 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정당은 변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당원들이 단순히 숫자에 머무르지 않고,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다.
  • 시민사회의 역할 강화:
    • 시민사회는 중앙과 지역, 동네 수준에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며 민주주의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 특히, 관변단체와의 협력 및 경합을 통해 새로운 시민 활동의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 청치 효능감과 시민 참여:
    • 2016년 촛불집회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시민들이 정치 효능감을 경험한 대표적 사례이다. 이러한 경험은 시민들이 정당에 참여하거나 정치 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로 작용했다.
  • 시대적 과제와 시민사회:
    • 기후 위기, 인구 감소, 경제적 불안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는 시민사회와 정당이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시민사회는 생활세계의 문제를 발굴하고, 정당은 이를 정책으로 구체화해야 한다.


시민사회와 정당의 역사적 분업

  • 직업 공무원과 직업 정치인의 분업:
    • 근대 이후 직업 공무원과 직업 정치인이 등장하면서 정당은 공무원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 정당의 위기와 시민사회의 중요성:
    • 정당이 약화되거나 기능을 상실하면 시민사회가 민주주의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 시민의 역할:
    • 시민들은 단순히 정치적 관찰자에 머무르지 않고, 정당과 시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정당과 시민사회는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성장하며, 민주주의는 이를 통해 유지된다.
  • 민주주의의 본질:
    • 민주주의는 헌법과 제도만으로 유지되지 않으며, 당대 시민들이 당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참여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하다.


2024년 시민사회와 정당의 방향

  • 시대적 과제:
    • 기후 위기 대응:
      • 시민사회와 정당은 기후 위기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행동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 인구 감소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 해결:
      • 인구 감소와 고령화, 청년 실업 등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
    • 디지털 민주주의 강화:
      •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시민 중심의 변화:
    • 시민사회는 생활세계에서 중요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며, 정당은 이를 정책으로 구체화하여 국가 운영에 반영해야 한다.
    • 지역 기반 시민 활동을 강화하고, 기후 위기 대응, 디지털 민주주의, 사회적 경제 등 새로운 시민 활동 영역을 확대한다.
  • 민주주의의 지속 가능성:
    • 정당과 시민사회의 상호 보완적 역할:
      • 정당은 정책과 제도를 통해 시민사회의 요구를 실현하고, 시민사회는 정당과 정부를 감시하며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 시민의 정치 효능감 증대:
      • 시민들이 정치 참여를 통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경험을 제공하여, 정치 효능감을 높여야 한다.
    • 포용적 민주주의 실현:
      • 다양한 계층과 집단이 정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포용적이고 평등한 민주주의를 구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