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운동의 핵심 정체성: 변화지향
박영선/ 한양대학교 제3섹터연구소 연구교수·엣지 변화전략학과장
비영리 활동가 학교 엣지에서는 일 년에 한 번 변화의 흐름을 인식하고 활동의 방향을 잡기 위한 핵심적인 질문들을 공유하고 대화하는 온라인 통합 과정 엣지ON을 운영합니다. 엣지ON은 활동가의 통찰력이 우리 사회의 변화의 방향, 폭, 깊이를 결정한다는 믿음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정규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설계하며 설정한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둘째 우리 활동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화는 무엇인지? 셋째 사회 변화에 적응하거나 대응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이 변화의 흐름을 인식하고 활동의 방향을 잡기 위한 12강의 질문들을 분야별 전문가 그리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패널들과 함께 학습하고 대화한 내용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
엣지ON 첫 번째 세션은 시민사회, 활동, 리더십이란 주제를 가지고 엣지 정규과정의 학과장 세 분이 강의를 맡아주셨습니다.
두 번째 시간은 엣지 변화전략학과장인 박영선 선생님께서 시민사회운동의 핵심 정체성이 변화 지향에 있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마지막으로 나는 변화를 지향하고 싶은가? 변화에 동참하고 싶은가? 참여하고 싶은가? 에 대한 자기 질문을 해보는 시간으로 진행하셨습니다.
Chapter 1
시민사회의 핵심 정체성은 이제 변화 지향에 있다.
‘변화 기획자’라는 정체성 갖기, 우리는 공동체의 책임 있는 주체인가?
- 변화의 흐름
- 공유경제 시스템: 돈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이 아닌 내가 가진 능력과 기술, 시간과 돌봄으로 시스템을 대체해 나가는 활동의 확산 사례를 수리상점 곰손, 시간은행, 공유 경제 사례를 통해 소개하였습니다.
- 시민사회의 역할
- 시민사회가 하는 일은 새로운 삶의 방식과 규범의 창출에 있으며, 당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그다음에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면서 사회 변화를 도출해 내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 문제를 제기하는 것만이 아니라 해법을 모색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수립과 문제해결을 위한 관점과 지식,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자임해 왔다.
-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시민사회는 정부나 시장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이 아닌 사회 변화의 주체라는 것이다.
- 시민사회의 성과
- 퍼스트 펭귄으로서 시민사회가 전개한 캠페인들의 이면에 있었던 상상력과 도전 의식 그리고 담대함 등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 제돌이 방류, 장애인이동권 보장 시위, 호주제 폐지, 국정 역사 교과서 폐지 운동 등 전복적인 성과가 있었다.
- 앞서 설명한 시민사회의 역할을 통해 공동체적인 가치와 인간 존중의 보루로서 역할하고 있으며, 공공의 힘으로서 역할과 코로나 시기 보여주었 듯 회복 탄력성의 원천 같은 지위도 갖게 되었다.
“현장의 힘, 저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우리는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면서 사회 변화를 도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 우리가 가진 전문성의 핵심은 관점이라 생각하며, 새로움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의 한계, 열악한 자원의 한계 속에서 혁신적인 방법을 고안해 왔다.
- 의미 있는 사회적 변화를 도출해 내는 과제들을 함께 생각하기
- 내적인 차원에서는 시민사회 주체의 성장과 성숙: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시민사회의 내전 과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고 정부 지원 패러다임을 넘어 권한과 위임의 확대를 요구하는 것 마지막으로 인프라와 자산 구축
- 시민력 강화: 커뮤니티,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스케일 업, 임팩트 창출로 라이프 스타일의 민주적 변화 만들기
"한국 시민단체는 사회 변화를 촉진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종종 정부와 협력하거나 때로는 비판적 견제자로서의 역할을 하며 사회적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한국 시민단체는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한국 사회의 변화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들의 성과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 정책 개선, 법적 제도의 발전 등 여러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 과제들은 한국의 시민사회운동이 직면하고 있는 복합적이고 중요한 문제들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전략이 필요합니다.”
Chapter2
변화를 어떻게 가져올 것인가?
- 변화를 바라보는 시선과 관점 “변화에 왜 주목해야 하는가?”
- 변화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 사회 변동에 시민사회가 꼭 대응할 필요가 있는가?
- 시민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가?
- 변화에 대한 감수성 “세계는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
- 세계의 변화는 어떤 방향을 지향하고 있는가?
- 추동하는 힘은 무엇인가? 누가 최대 이익을 얻는가?
- 위기적 사회 변동에 응전하는 힘은 만들어지고 있는가?
- 변화를 만드는 시민의 삶, 의식, 행동 “사람들의 의식과 행동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 시민의 의식과 행동이 변화하고 있는가?
- 의식과 행동의 변화를 추동하는 힘은 무엇인가?
- 시민의 의식과 행동 변화는 사회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단체 캠페인의 사례를 보면, 시민의 접촉 경로에 따라 다른 콘텐츠를 제공하는 캠페인 사례나 시민의 관심과 형편에 따라 다양한 참여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조직에서는 활동가 개인의 서사와 경험을 전달하며 후원자들과 소통하고,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과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관계를 맺는다. 이를 통해 시민들도 개인의 실전을 넘어서서 변화와 성장을 직접 경험하고 확인하게 된다.
- 변화역량
- 역량 개념의 발전
- 공공의 가치를 창출하는 종합적 능력이다.
- 성과 관리나 목표 실현이란 도구적 접근을 넘어, 목표 실행에 있어 가치 지향성을 뚜렷이 하고, 개인과 조직, 환경의 상호 관계에 대한 이해와 상호작용 요소를 포용한다.
- 조직과 환경의 변화가 수반되었을 때 온전히 변화 역량을 갖출 수 있음을 인지하고 변화 역량의 핵심은 미래에 대한 것뿐만이 아니라 현실의 변화에 대한 과학적 탐구와 변화된 환경에 대한 적응성, 관리 역량, 미래의 변화를 준비하는 현재적 역량 모두를 포함한다.
- 변화 역량의 걸림돌
- 변화 흐름에 대한 포착이나 미래 변화에 대한 준비를 하기 어려운 현실들: 자원 부족, 새로운 시도에 대한 위험성 감내 및 혁신에 대한 낮은 수용성, 변화에 대한 측정의 어려움이 존재한다.
- 변화와 혁신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 “우리 삶에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연결의 수가 아니라 연결의 패턴이다.”(데이먼 센톨라. 2021.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웅진지식하우스.)
- 복잡한 전염(Complex Contagion, 데이먼 센톨라) 의 특성을 통해 본 변화 전략: 산출물과 성과를 넘어 사회적 영향력으로 나아가야 의미 있는 변화로 연결되며, 정보의 확산을 넘어 규범과 행동의 변화로 나아가야 진정한 사회 변화가 가능하다.
Chapter 3, 4
변화를 위한 질문과 변화의 실마리
변화전략의 핵심은 배우는 자세, 자극을 받는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이게 바로 배우는 사람의 자세
“변화해야 할 대상이 매우 뚜렷하고 위기적 상황이고 우리는 변화를 선도하는 부분에 있어서 위대한 가치와 중요한 결과물을 성취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기운 잃지 않고 조금씩 배우고 자극을 즐겁게 받아들이다 보면 우리가 변화라고 하는 부분을 거창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우리 본성이자 핵심 정체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과 대화
- 변화의 민감성에 대하여: 과거에 비해 시민사회가 변화에 둔감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데, 원인이 무엇일까? 변화의 민감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 변화를 포착하는 역량이라는 것에 대한 콘텐츠는 달라진 것 같다. 우리가 변화를 선도해야 하는 입장인데 변화를 추종하는 입장이 된 것을 이야기한 것이다. 이 부분의 핵심은 문제 정의의 주도권을 빼앗겼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떤 사회를 원하는가? 라는 목표가 필요하고 목표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하지 않은 지가 오래된 것 같다. 우리는 변화의 목표가 실종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질문의 부재가 변화 감수성을 떨어뜨리는 데 요소가 되고, 두 번째는 현실적인 조건이 열악한 부분도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 변화 역량의 걸림돌 중 변화의 위험성을 감내하고 혁신의 수용성이 낮다는 진단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 자원 부족은 과감함과 대담한 행보에 영향을 끼치는데, 구체적인 성과가 보이는 것에 안전한 투자를 하려 한다. 그러나 시민사회 활동은 도전 자체가 성과일 수 있다. 보수적인 행보, 안정적인 행보는 변화와 혁신에 대한 낮은 수용성과 연결되는 것이다. 제도와 환경, 자원과 같은 실존적 한계 속에서 우리가 해볼 수 있는 건 뭐일까? 질문했을 때 시민 참여의 질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활동가는 선동하거나 계몽하려는 유혹에 빠지는데요, 이 두 가지 입장에 빠지지 않고 자신과 사회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태도가 궁금합니다.
- 변화 기획자라는 정체성을 갖는 것, 기존의 규범과 행동 양식이 유의미하지만, 왜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하다. 변화의 기획자는 자기 승인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같이 변화를 도모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전제하에서 고민과 질문을 이어가면 좋겠다.
- 정보의 확산이나 규범의 변화가 행동의 변화로 연결할 수 있을까?
- 약한 유대에 기반해서 정보의 확산에 그치는 것 아닌 강한 유대를 기반한 넓은 가교에 의한 사회 변화. 초점은 사회적 영향력을 어떻게 확산시킬 것인가인데 영향력의 확산을 정보의 확산으로 협소화시켜서 생각하지 말자가 핵심입니다.
시민사회운동의 핵심 정체성: 변화지향
박영선/ 한양대학교 제3섹터연구소 연구교수·엣지 변화전략학과장
비영리 활동가 학교 엣지에서는 일 년에 한 번 변화의 흐름을 인식하고 활동의 방향을 잡기 위한 핵심적인 질문들을 공유하고 대화하는 온라인 통합 과정 엣지ON을 운영합니다.
엣지ON은 활동가의 통찰력이 우리 사회의 변화의 방향, 폭, 깊이를 결정한다는 믿음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정규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설계하며 설정한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둘째 우리 활동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화는 무엇인지?
셋째 사회 변화에 적응하거나 대응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이 변화의 흐름을 인식하고 활동의 방향을 잡기 위한 12강의 질문들을 분야별 전문가 그리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패널들과 함께 학습하고 대화한 내용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엣지ON 첫 번째 세션은 시민사회, 활동, 리더십이란 주제를 가지고 엣지 정규과정의 학과장 세 분이 강의를 맡아주셨습니다.
두 번째 시간은 엣지 변화전략학과장인 박영선 선생님께서 시민사회운동의 핵심 정체성이 변화 지향에 있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마지막으로 나는 변화를 지향하고 싶은가? 변화에 동참하고 싶은가? 참여하고 싶은가? 에 대한 자기 질문을 해보는 시간으로 진행하셨습니다.
‘변화 기획자’라는 정체성 갖기, 우리는 공동체의 책임 있는 주체인가?
“현장의 힘, 저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우리는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면서 사회 변화를 도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