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먼트 제너레이션(Movement Generation): 정의로운 전환과 생태 정의를 위한 전략적 문화 운동

무브먼트 제너레이션 소개

무브먼트 제너레이션(Movement Generation, MG)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기반을 둔 조직이다.

🌿조직의 정체성과 활동 배경

• 생태-정의의 교차점: MG는 생태적 위기와 사회적 불의가 분리될 수 없는 문제, 즉 하나의 총체적인 시스템 위기라는 인식 아래 활동한다. 이들은 기후 변화, 환경 오염, 인종주의, 계급 착취 등이 모두 동일한 근원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 창립 목적: 이 조직은 생태 위기에 직면하여 활동가, 조직가, 창작자들이 모여 2000년대 중반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그들의 목적은 위기의 근본 원인을 파헤치고, 사람과 지구 모두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며, 이에 기반한 광범위한 운동(Movement)을 일으키는 것이다.
• 근본 원인 진단: MG는 생태 위기와 사회적 불평등의 근본 원인 원인을 자본주의와 식민주의에 기반한 추출 경제(extractive economy)로 진단한다. 추출경제는는 시스템 전반에 걸쳐 이윤을 위해 자원과 노동력을 착취하고 집중시키는 파괴적인 경제 모델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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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비전: 재생적 경제로의 전환

MG의 궁극적인 비전은 파괴적인 추출 경제 시스템을 해체하고, 대신 재생적 경제(Regenerative Economies)를 구축하는 데 있다.

• 재생적 경제: 이는 공동체가 스스로 식량, 물, 에너지, 돌봄 등의 필수 요소를 통제하고 민주적으로 관리하는 지역 기반의 순환 경제를 의미한다. 이 경제는 자연을 착취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생명의 그물의 건강과 치유를 최우선 가치로 둔다.
• 진정한 주권: MG는 이러한 재생적 경제를 통해 지역 공동체가 외부 권력(정부나 기업)의 통제로부터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결정하는 진정한 주권(true sovereignty)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MG는 이러한 비전과 분석을 바탕으로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과 회복탄력성에 기반한 조직화(RBO)라는 강력한 전략적 프레임워크를 개발하여 풀뿌리 조직화와 문화 전략을 통합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MG의  프레임워크

🌿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

정의로운 전환은 화석 연료 기반 경제에서 벗어나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사회적으로 공정한 경제로 이동하는 시스템적 변화를 의미한다.

• 현상 유지를 거부한다 (Stop the Bad): 파괴적인 추출 산업, 오염 시설, 환경 인종주의 정책에 저항한다.
• 우리 자신을 재건한다 (Build the New): 태양광 발전, 지역 식품 시스템, 공동체 토지 신탁 등, 공동체가 통제하는 재생적 경제 모델을 구축한다.
• 전환을 주도하라 (Govern the Shift): 권력과 자원에 대한 공동체의 통제권을 주장하며, 이러한 전환 과정을 이끌어갈 수 있는 새로운 통치 시스템을 만든다.
  
  

🌿 회복탄력성에 기반한 조직화 (Resilience-Based Organizing, RBO)

RBO는 정부나 기업에 타협를 요구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달리, 공동체가 직접 행동하여 필요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권력을 주장하며 통치 위기(Crisis of Governance)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 노동 회복 (Reclaim Our Labor): 우리의 노동력을 공동체를 섬기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사용되도록 회복한다.
• 권력 투쟁, 통치 위기 조성 (Contest for Power, Create a Crisis of Governance): 스스로 자치(self-govern)할 권리를 주장하며 기존 구조의 부당함을 폭로하고 통치 위기를 조성한다.
• 비전 제시 (Lead With Vision): 최악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싸울 가치가 있는 미래에 대한 거부할 수 없는 비전(buen vivir, 잘 사는 삶)을 제시하며 운동을 이끈다.

* 이 내용은 MG가 개발한 교육 자료 '전파하고, 꽃가루를 옮기고, 실천하라 (Propagate, Pollinate, Practice: Curriculum Tools for a Just Transition)'에 소개되었다.

주요 활동

MG의 활동은 다음 네 가지 주요 영역에서 진행된다.

• 정치 교육 (Political Education): 정의로운 전환, 생태 정의, 생명의 그물 등 핵심 프레임워크를 공유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워크숍을 운영한다.
• 운동 건설 (Movement Building): 다양한 사회 정의 및 환경 정의 조직들과 연대하며 정의로운 전환을 향한 광범위한 운동의 통합과 성장을 촉진한다.
• 문화 전략 (Cultural Strategy): 문화 활동가와 협력하여 비전을 대중화하고 시스템 변화를 위한 문화적 기반을 재건한다.
• 토지 해방 캠페인 (Free the Land Campaign): 토착민 주권을 회복하고 공동체 토지 통제를 위한 실제적인 캠페인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시스템 전환을 위한 전략적 문화 접근 방식으로서의 문화 전략 및 활동

MG는 "영혼이 없다면, 전략도 없다(If it's not soulful, it's not strategic)"는 신념 아래, 문화 활동을 시스템 전환의 핵심 전략으로 간주한다. 문화 전략의 목표는 분리, 경쟁, 추출에 가치를 두는 지배적 문화를 협력, 돌봄, 그리고 생태적 웰빙에 뿌리를 둔 새로운 문화로 전환하는 것이다.

🌿 문화 활동가의 역할

MG는 예술가, 문화 활동가, 스토리텔러, 창작자들이 우리의 영혼, 공동체, 시스템을 필요한 미래로 움직이는 지혜와 전략을 담고 표현하는 존재로서 존중한다.

• 비전과 영혼 제시: 예술 및 문화적 생산을 통해 싸울 가치가 있는 미래에 대한 거부할 수 없는 비전을 사람들에게 제시하고, 운동이 열정적인 사랑(fierce love)으로 리드하도록 돕는다.
• 전략적 행동화: 예술 및 문화적 생산을 풀뿌리 조직화와 결합하여 MG의 프레임워크를 대중화하고 전략을 행동화하는 도구로 사용한다.
• 위기 의미 부여: 정치적 환경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여, 생태 위기의 의미와 집단적인 문화적 전환에서 모두가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 주요 활동 및 문화 생산

• 창조적 산불 (Creative Wildfire) 프로젝트: 예술가의 힘을 모아 재생적 연대 경제 구축을 통한 통치권 회복이라는 변혁적 문화 전환에서 이들의 역할을 높이는 프로젝트이다. 정치 교육 과정을 거친 예술가 협력 창작단이 MG의 선언문을 대중화하고 현장 활동을 지원하는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 문화 생산 (Cultural Production): 생태 정의를 위한 '시끄럽고,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문화 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첨단 예술가, 활동가, 조직가를 한자리에 모은다. <노스 폴 쇼>(The North Pole Show) 웹 시리즈와 <우리가 너무 멀리 갔을까?>(Did We Go Too Far? Podcast) 등의 창의적이고 영향력 있는 제작물을 선보인다.
  
  

🌿 글쓰기 및 분석 (Writings + Analysis)

MG는 자신들의 분석과 전략 프레임을 출판하여 풀뿌리 운동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 목표: 토지, 노동, 문화의 해방과 복원을 향한 풀뿌리 운동을 에너지화하고, 운동 내부와 외부에 전략적 통찰력을 제공한다.
• 활동 내용: 인쇄물, 온라인, 방송 등을 통해 다양한 글쓰기 및 분석 자료를 발표하며, 이는 2006년 초기부터 현재까지 세계 시계의 시간에 대한 의미를 이해하도록 돕는 리소스로 작용한다.

미디어/프로덕션 활동

MG가 예술가들과 협업해서 제작한 미디어 콘텐츠

MG의 미디어/프로덕션 활동은 MG의 비전과 전략을 대중화하고 풀뿌리 운동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창구이다.

🌿 미디어/프로덕션 전략 및 협력 기반

• 목표: 복잡한 사회 및 생태 문제를 접근 가능하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전달하여 대중의 의식 변화를 유도하고, 글로벌 다수의 사람들이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것이다.
• 협력 기반: 첨단 예술가, 활동가, 조직가와의 협업에 기반하며, 공식적인 교육 과정보다는 정치 교육을 통한 협력 창작단 구성을 통해 인력을 지원한다.
  
  

🌿 주요 프로덕션 활동 및 자원

시사점

🌿 운동 전략의 혁신: 회복탄력성에 기반한 조직화 (RBO)

• 자치권 회복의 강조: MG는 정치인이나 정부 기관에 '요구'하는 캠페인을 넘어, 공동체가 스스로 식량, 에너지, 돌봄 등 집단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직접 행동(Direct Action)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이는 지역 기반의 협동조합, 공동체 토지 신탁, 재생 에너지 조합 등 자치 기반의 풀뿌리 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함을 의미한다.
• 비전 중심의 리더십: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좋은 삶(buen vivir)'이라는 매력적이고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대중을 끌어들이고 운동의 활력을 유지해야 한다.

🌿 시스템 변화를 위한 문화 전략의 도입

MG가 강조하는 문화 전략은 운동을 대중적이고 매력적으로 만들며, 전략적 깊이를 더하는 핵심 동력이다.

• '영혼과 전략'의 결합: 운동이 단순한 이성적 논리나 시위를 넘어, 예술, 스토리텔링, 정서적 연결을 통해 사람들의 영혼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시사한다.
• 서사의 재구성: 지배적인 경제와 경쟁 문화가 만든 낡은 서사를 깨고, 협력, 돌봄, 생태적 관계에 기반한 새로운 서사를 미디어나 예술 작품으로 적극적으로 창출해야 한다. 이는 MG의 노스 폴 쇼나 창조적 산불 협력 창작단 사례처럼 대중매체를 활용한 문화 생산 활동을 강화해야 함을 보여준다.
• 활동가의 역량 강화: 예술가와 활동가를 홍보 파트너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정치 교육을 통한 전략적 협력자로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