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한 비영리 생활

북클럽 이름 : 영리한 비영리 생활
  • 모임 소개 : 저희 책 모임 이름은 <영리한 비영리 생활>입니다.
    한 비영리 조직의 입사 1~2년차 신입활동가들이 모여 만든 책모임입니다.
    이미 올해 초부터 만나 1~2주에 한번씩 책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모임은 신입활동가로서의 고민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름은 신입활동가로서 어디로 나아갈지 모르는 조급한 마음을 한데 모아 책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영리(怜悧)한'이라는 단어를 가져왔습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저희 조직은 비영리단체이지만 사무직 활동가로서 모니터만 바라보며 근무하는 환경 탓에 스스로를 '활동가'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인지하고, 깨닫는 과정이 필요하단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영리 조직의 면모가 있지만, 그래도 비영리 활동가라는 것을 잊지 말자는 마음에 '영리(營利)한 비영리 생활'이 되었습니다.

활동 지역 : 서울


함께 읽을 책 
  • 책 제목 : 연루됨(조문영 작가) 
    • 선정 이유 :  조문영 작가는 인류학자이자 문화사회학자입니다. 이전에 조문영 작가의 '빈곤과정'이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다 입체적이고 다면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작가의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와 이유 있는 비판의 태도를 배우고 싶어 책모임 다음 책으로 '연루됨'을 골라 함께 읽자고 제안하였습니다.
      내용적으로는 '방관자로 남기보다는 공모자, 연루자, 저항자 되기'라는 책의 간략한 내용을 읽고 우리 신입활동가들의 고민과 맞닿는 부분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현대 사회 문제와 살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으며, 그 부대낌 속에서 방관자가 아닌 연루된 자로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작가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를 배우고 싶어서 선정하였습니다.
  • 책 제목 : 고통 구경하는 사회(김인정 작가) 
    • 선정 이유 :  그간 함께 읽었던 책들은 희망적이고,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내용이 다수였습니다. 이번에는 감추고 싶지만 감추어지지 않는 사회 문제를 직시하는 방법에 대한 책을 골라보았습니다. "우리는 너무 손쉽게, 너무 많은 죽음을 본다"는 저자의 지적처럼 미디어를 통해 쉽게 타인의 고통을 마주하고 소비합니다. 이제는 이런 문제들의 방관자를 넘어, 문제의 심각성을 바라보는 시간을 키워보고 싶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고통을 구경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아니라, "목격한 뒤 우리에게 해야 할 일이 아주 많다"는 메시지를 통해 행동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는 듯합니다. 이런 방법론은 진정한 활동가로 성장하기 위해 우리가 배워야 할 실천적 지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책모임 신청 동기
  • 저희 조직은, 비영리단체이지만 사실 규모도 크고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활동가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는 비영리단체 소속 활동가다'라는 감각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특히나, 본부에 근무하는 사무직 활동가들은 시민과의 직접적인 접점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지난 4월에, 좋은 기회로 엣지 변화도전학과에 함께하며 전국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3박 4일의 시간 동안, '사무직인 나도 활동가인가?'하는 물음에 '활동가를 돕는 활동가다'라는 답을 얻고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바로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신입활동가들을 모아 책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비영리 활동가라는 감각을, 우리 스스로 학습해서라도 익혀 보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래서 함께 책 한 권을 골라, 조금씩 함께 읽고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활동가인 나와, 우리 조직에 연결해 보았습니다. 자발적으로 모인 모임이니 무한한 상상력까지 얹어, 우리 조직이 이렇게 확장되면 좋을 텐데라는 유쾌한 대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책모임을 통해, 신입활동가로서 비영리 조직에 대해 이해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나와 조직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자발적 모임을 이어가며, 책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실제 업무와 활동에 적용해 진정한 비영리 활동가로 성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책모임을 통해 기대하는 점
  • 저희 책모임을 통해 가장 기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비영리 활동가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 세우는 것입니다. 사무직 업무에 매몰되기 쉬운 환경에서도 세상을 바라보는 활동가적 시각을 잃지 않고, 책을 통해 시야를 확장하며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또한 같은 고민을 하는 신입활동가 동료들과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서로를 지지하는 관계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조직적으로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인사이트를 나누는 활동을 펼쳐보려 합니다. 저희가 읽은 책들과 그 안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조직 내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시하여 조직 구성원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또한 비영리 활동가로서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을 추천사와 함께 공유하려 합니다.

    신입활동가들이 책에서 발견한 비영리 활동가로서의 가치와 철학을 전체 조직과 공유하며, 함께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조직 전반에 자발적인 학습문화와 독서 분위기가 확산되길 기대합니다.

    책을 통해 얻은 깨달음이 단순히 개인의 성장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안에서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결국 저희의 작은 책모임이 건강한 활동가 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속가능한 비영리 생태계를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책모임 운영 방식
  • 1) 기본적으로 1~2주에 한번씩 점심시간에 만나 회의실에서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2) 팀원들과 이미 읽은 책과 읽고 있는 책에 대한 '추천 한마디'를 작성하여 조직 내 자유게시판에 올려 책 내용과 우리가 책으로부터 배운 것들을 나눕니다. 활동가들에게 비영리 활동가로서 귀감이 되는 책을 추천 받는 릴레이 책 추천을 진행합니다.
  • 3) 그간 점심시간 1시간 동안 책모임을 하느라 조금 부족했던 시간을 채웁니다. 책 한 권을 다 읽은 다음 퇴근 후 여유롭게 책 내용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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