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조금 3회차 활동 공유


#. 북클럽 이름 : 독서조금


#. 모임 일시/장소 : 2025.10.14.화. 19:30 한뼘책방


#. 참여자 : 김재훈, 조은영, 오현경, 김송이, 강하나, 김선아, 문미희



#.  사진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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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내용 (운영자)

책: 파커 J. 파머의 『비통한 자들의 정치학(The Politics of the Brokenhearted)』

발제자: 김재훈

원제: Healing the Heart of Democracy

부제: The Courage to Create a Politics Worthy of the Human Spirit

원제에서는 비통함, 마음, 이라는 단어가 아니라 "심장(heart), 치유(Healing)라는 단어가 있는데 단순히 감정이 아니라 의지, 영혼, 윤리의식이 깃든 내면을 의미하고 부제에서는 인간 정신에 합당한 정치를 만들어갈 용기 즉 비통함과 두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줌

10월의 책모임은 10.14 / 10.28일에 2차례 갖기로 하고  1차에서는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을 읽으면서 느낌, 어려운 부분들을 서로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우리가 함께 읽은 내용과 대화

p.28 “후퇴하는 민주주의가 실패하는 민주주의로 넘어가기 전에 빨리 행동해야 합니다. 내면 작업을 통해 문제에 접근하는 것은 너무 오래 걸립니다.”

: 선거제도와 같은 시스템, 제도의 문제제기는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고, 마을이나 지역 내부에서의 활동이 미미하다는 비판도 있으나 그럼에도 제주도내에서도 나름대로 인내를 가지고 돌봄영역에서 깊이 파고들어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p.67 인간의 마음이 지닌 보이지 않는 역동 그리고 그 역동이 형성되는 가시적인 삶의 현장들이 그것이다.

: 인간의 두려움, 비통함, 공감 같은 내면의 움직임-보이지 않는 역동-은 정치, 공동체, 교육, 사회적 관계라는 현실의 장-가시적인 삶의 현장-속에서 갈등, 대화, 협력, 분열, 연대로 형태를 갖추어 드러난다. 그러므로 정치나 민주주의를 이해하려면 제도나 시스템만이 아니라 사람들 마음속의 내면적 역동까지 들여다보아야 한다.

-p.79 나는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얻는데 힘쓰자고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가장 근본적인 신념과 모순되는 확고한 증거를 제시하면, 그들은 자기의 신념을 오헤려 더욱 강력하게 옹호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을 여러 연구가 보여준다..... 나는 제3의 정당 운동을 호소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존의 정당들이 국민의 의지를 존중하도록 요청하는 대중운동이다.

:정치적 갈등이 단순한 '정보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객관적 증거를 접할 때, 그 신념을 포기하기보다 오히려 더욱 완고하게 방어하려는 심리 현상(확증 편향, 동기화된 추론)에 대해 비판하고 미국의 양당 체제(민주/공화당)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제3정당의 필요성에 대해 저자는 인정하지 않는 입장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이....

-p.136~139: 두 가지 종류의 비통함은 고통에 반응하는 방식에 따라 나뉘며, 하나는 내면은 산산조각 내는 파괴적인 부서져 흩어지는 마음이고 다른 하나는 고통을 피하거나 투사하지 않고 내면화하여, 그 고통을 자신뿐 아니라 세상의 보편적인 고통과 연결하여 창조적인 정치적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 마음이다.


우리가 함께 나눈 질문

1. 정치 혹은 민주주의와 영성은 만날 수 있는가?

: 정치와 영성은 깊은 차원에서 만날 수 있으며 종교적 교리나 신비주의를 넘어, 개인이 세상과 타인을 대하는 내면의 태도, 자기 인식, 관계 방식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개념으로 볼 때 반드시 만나야 한다고 생각함.

: 영성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가 자칫 사이비종교, 이단, 정치와 영성과의 연결 등이 불편하고 좀 어렵다.


2. 내가 경험한 정치적 상처는?

: 모두가 거의 동시에 세월호와 12.3 내란을 들었으며 그 외에 유년시절 끔찍했던 주입식 반공교육, 민주화 운동과 직접 겪은 시위현장, 2002년 효순이미순이 사건, 2004년 김선일피살사건 등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눔

:정치란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좋은 도구이지만 정치하면 더럽고, 치사하고, 속이고 부정적이고 나쁜 이미지로 먼저 다가온다. 정치가 부패와 타락, 불신의 상징으로 전락하게 되어 버린 것 자체가 상처이다.


3. 사회적 긴장과 갈등은 나에게 창조적 에너지가 될 수 있는가?

: 나는 상대의 의견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으나 상대가 내가 의도하지 않는 반응을 보일 때,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대화를 나누고자 하나, 상대가 이런 나의 다가섬을 공격으로 받아들이려 한다면 창조적 에너지가 되기 어렵다.

: 갈등을 창조적 에너지로 바꾸기 위해서는 마음의 용기와 상대의 상처를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태도와 내면의 안정이 필요함,

: 민주시민 교육, 숙의형 민주주의 등 교육현장, 워크숍에서는 사회적 긴장과 갈등,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데 적극 동의하고 더 좋은 해답과 집단 지성을 도출해내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쓰지만 막상 현장으로 복귀하고 나서는 교육이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문제가 발생함. 일터에서 긴장과 갈등을 억압하거나 회피하는 방식으로 결국은 창조적인 에너지로 전환되기 보다 파괴되는 에너지로 향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음

 

#. 참여자 회고 한마디씩

읽기가 쉽지 않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었는데, 1차로 서로 대화를 나누다보니 관심과 흥미가 생긴다, 오늘 모임을 통해 왠지 더 어려울 것 같다, 독서모임을 통해 함께 하지 않았더라면 나 혼자서는 읽지 못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음 2차 모임에서 완독하고  민주주의, 정치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고 일상에서 실천해야 할지 좀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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