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클럽 책모임 이야기


#. 북클럽 이름 : 뿌리클럽


#. 모임 일시/장소 : 9월 16일(화) / 마을카페 공간


#. 참여자 : 유하, 타라, 수산, 든든, 수련, 동희, 자리타


#.  사진 (2장) 

5fea8ca08b8c8.jpg552a805017b79.jpg


#. 진행 내용 (운영자)

1. 체크인 및 근황나누기

여름 동안 여행을 다녀오거나 육지에 있었던 사람들이 많아 오랜만에 마을에서 모였던 시간이었어요. 여름을 어떻게 보냈는지 나누고, 어떤 하반기를 보내고 싶은지 한 명씩 나누었습니다.

2. <향모를 땋으며> 책 소개

운영자인 자리타가 뿌리클럽과 <향모를 땋으며> 책에 대한 소개를 나눴습니다. 이 책을 왜 강정에서 같이 읽고 싶은지 얘기하고, 책에 대해 얼만큼 아는지 어느 만큼 읽어보았는지 체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약속 정하기

엣지에서 추천한 책모임 규칙을 읽어보고, 우리가 적용하고 싶은 약속과 추가하고 싶은 약속을 정해보았어요.

  • 서로의 느낌을 존중하자!
    : 같은 책을 읽어도 느끼는 건 다를 수 있으니까, 서로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줘요.

  • 책을 다 못 읽어와도, 말할 때도, 말하지 않을 때도 편안할 수 있도록 하자!
    : 각자의 리듬을 존중하고 '참여하고 싶은' 책모임을 만들어요.

  • 이 공간에서 나눈 이야기는 우리만의 것으로 남기자!
    :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놓게 되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지 않아요.

  • 모두가 대화를 나눠 가지자!
    : 내가 너무 많이 말했으면 기다려주기, 대화가 풍성해지도록 내 이야기를 기여하기.

4. 향모를 땋으며 필사 & 그림그리기

운영자가 뽑은 몇 개의 문구를 하나씩 골라 자기만의 그림 엽서를 만들어 보았어요. 참여자들이 아직 책을 읽어보지 않은 상태라 이 책과 기쁘게 만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의 문장들을 골라보았습니다. 음악을 틀어놓고, 그림을 그린 뒤 자신이 뽑은 문장과 그림을 그리며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 참여자 회고 한마디씩

타라- 제주에 오고 나서 자연을 만날 때마다 내가 그것을 일방적으로 누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편으론 나와 자연을 분리해놓고 대상화를 했던 것 같다. 근데 오늘 받은 문장에서 나 또한 자연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는 존재라는 게 신선했다.  

수산- 토박이 지혜라고 했는데, 우리나라의 또 제주의 토박이 지혜는 무얼까 궁금해졌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의 지혜들을 발견해보고도 싶다.

수련- 말을 잠시 멈추고 문장에서 느껴지는 느낌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시간이 좋았다. 일상에서도 한 문장 한 문장 음미해보고 싶다. 

리타- 대가 없이 내어주는 식물에게 감사함을 깊이 느끼는 것만으로도 힘이 생겨나는 기분이다. 그렇지. 나는 이곳에서 식물과 자연에게 에너지를 듬뿍 받고 있었지. 깨닫게 되었다. '선물'과 '감사'라는 단어가 기억에 남는다. 

유하- 책 이름을 많이 들어봤는데 너무 두꺼워서 읽을 엄두를 못 냈었다. 책모임을 통해 시작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다. 드디어 이 책을 읽을 날이 나에게도 왔군.

동희-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 얼굴을 봐서 너무 좋다. 그냥 모여서 이야기 하는 것보다 이렇게 책을 통해 만나니까 우리의 만남이 더 의미있게 느껴진다. 처음엔 약간 부담이 되었는데 약속을 나누며 마음이 편안해졌다.

든든- 예전에 이 책을 읽은 적 있다. 정말 좋았던 기억이다. 농사를 짓는 사람으로써 흙과 식물을 만나는 법을 계속 고민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그때 다 읽지는 못했는데 이참에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