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루됨 -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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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고통을 제 삶으로 연결해낸 공모자-저항자들

“이 세계 다수는 사실상 연루자다” 나에게 인류학적 세계 읽기란 단단한 이해를 거쳐 책임 있는 비판을 길어내는 과정이었다. 이해가 모든 앎의 가능성을 확신하는 오류에 빠져서도 안 되었고, 비판이 손쉽게 조준할 과녁만 찾는 것도 피하고 싶었다. 이해가 홀연한 불가지론에 닻을 내리면서 불의에 눈감게 되는 사태도 저어됐고, 비판이 제 수사적 고향을 판단의 유일한 준거로 삼는 것도 우려됐다. 타자를 이해하는 과정이 우리가 당연시해온 믿음, 가치, 윤리, 삶의 방식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게 하길 바랐고, 이러한 비판이 무수한 세계의 마주침을 이끌어 삶의 이해를 확장하길 원했다. 이 과정은 때로 자기수양에 가까워서 ‘더’라는 어중간한 단어를 붙들 수밖에 없다. 



추천인

이승윤    중앙대학교 교수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을 검토하고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좋은 교양서입니다.


#다양성 #연결의힘 #이승윤 #인류학 #조문영


* 책에 대한 소개글은 교보문고의 책 정보를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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